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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성신여자중학교 2학년 김혜니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오후, 우리들의 마음까지 깨끗이 해주시는
천사 같은 분들이 있다. 바로 주황색 옷을 입고 노란 수레를 끌며 거리를 청소해 주시는 환경미화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다. 비가 오면 우비를
입고라도 많은 사람들을 위해 거리를 청소해 주시는 환경미화원 할머니 할아버지 그분들은 추운 겨울이 와도 장갑을 끼시고 항상 거리를 청소하시는
천사 같은 분들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힘든 청소라도 기꺼이 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고 있으면 이때까지 아무 생각 없이 내가 거리에 마구
버린 쓰레기를 생각하니 너무나도 부끄럽다. 늙으신 후에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청소를 하면서 웃음을 잃지 않으시는 분들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늙어서도 아무리 사소하고 작은 일이라도 하려고 한다. 그것은 누가 시켜서도 돈을 벌기
위해서도 아니다. 단지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이라도 좀 더 뜻 있고, 의미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어서이다.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무서운 벌은 일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하였다. 물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일을 하지 않으면 편하다'라든가 '놀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아라 당신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몸이 조금 불편한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하고 작은 일이라도 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점점 늙어가는 것을
원하진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요즈음 우리는 나이가 많이
되셨는데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 못지 않게 건강한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살아 있을 때 칠순을 넘지 못하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우리의 수명은
많이 연장되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생각해 보면 우리는 환갑만 넘어도 ‘정말 오래 사셨구나’라고 놀랄 정도였는데 의학기술의 발달과 물질적으로
풍요로워 지면서 우리의 수명은 점점 더 연장되었다.
보통 우리는 50세나 60세 정도 되시면 일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다. 하지만
일자리에서 물러나고도 80세 정도까지는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20~30년 정도의 오랜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20~30년이 길다고 느껴질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당신은 퇴직을 하고 나서 남은
긴 여생을 어떻게 사시기를 원하십니까?’ 라고 묻는다면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은 시골마을로 이사를 하고 여행을
즐기면서 근심 걱정 없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낼 것입니다’ 라고 대답을 할 것이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비용이 필요할 것이다. 늙어서 일자리를 구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자신의 자녀들이 당신을 위해서 그 비용을 대신 해 주는 일은 아마 드물 것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 대부분이 노부모님을
모시려 하지 않는다. 그러니 자기 자신이 젊었을 때부터 조금식 비용을 모아두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도와주는 것이 바로 국민연금이다. 그렇다면
국민연금이 무엇이기에 우리의 후세를 보장하는 것일까?
국민연금이란, 평소에 조금씩 보험료를 납부했다가, 나이가 들어 은퇴하거나
예기치 못한 장애, 사망 등으로 소득 능력을 상실하였을 때 본인과 그 유족에게 매달 연금을 지급하여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가가 시행하는
사회보장제도이다. 19세기말 독일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이래 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어 현재 세계 160여 개 국가에서 연금제도가
실시되고 있다고 한다.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선진복지 한국의 미래를 위한 토대를 다지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의학기술의 발달과 풍요로운 삶 때문에 생명은 연장되었지만 출산율은 매우 낮아서 노령인구는 증가하게 되고 젊은 층 인구는
줄어들었다.
즉, 늙으신 어른들을 돌볼 젊은 사람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연금이 존재하는 것이다. 또 국민연금이
필요한 이유는 노후가 과거 생계유지에 급급하던 때와는 달리 제2의 인생으로서 중요시되면서 국민들은 보람되고 여유 있는 노후생활을 설계하게 되었고
그런 노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과 같은 체계화된 노후준비로 고정적인 수입이 무엇보다도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노후에 대한 보장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사고나 질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치료를 하면 나을 수
있는 병일 수가 있다. 하지만 개인 또는 가족이 해결할 수 없을 정도의 큰 부담일 가능성도 있다. 그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민연금이 있는
것이다. 각종 사고나 질병 또는 늙었거나 갑작스런 장애가 생겼을 경우 돈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바로 국민연금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국민연금을 꺼려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바로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말 나중에 다시 이 돈이 돌아오는 것일까? 과연 나에게 이런
것이 필요가 있을까? 다른 곳으로 새어나가는 것이 아닐까? 등의 많은 불안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몇 가지만 알고 있으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고 오히려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가 생길 것이다.
첫 번째로 국민연금은 전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이 되기 때문에
자신에게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국민연금은 “나” 혼자서 대비하기 어려운 생활의 위험을 모든 국민이
서로 도와 대처하는 “우리”를 위한 제도로서 선진국가 등 외국의 경우에도 법률로 국민들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생각해 봐라. 전 국민이 모두
이 국민연금에 가입되어 있는데 과연 신뢰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조금의 의심을 할 수는 있겠어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믿어도 된다’ 라고 생각할 것 같다.
두 번째로 노후의 소득이 평생 보장된다는 것이다. 젊어서 소득이 있을 때 조금씩 보험료를
납부하였다가 정년퇴직 등의 이유로 소득활동을 하지 않을 때 평생 동안 매달 연금을 지급하여 노후에도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보장해 준다. 일을
그만두고 소득이 없어졌어도 국민연금으로 인해 매달 자신이 쓸 비용이 들어온다고 한다면 그것이 어째서 나쁜 일인가? 일정한 소득이 없어 막막할 때
매달 돈이 들어온다면 생활비로 사용하고 남은 돈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을 간다거나 옷을 사서 입는다거나 하는
기본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매달 꼭 들어오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의 상태가 나쁘더라도 많은 어려움 없이
한평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로 잘 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간에 소득격차를 줄여 사회통합에 기여한다. 국민연금은 소득이
높을수록 보험료를 많이 내고, 나중에 연금도 더 많이 받는다. 하지만 수령하는 연금의 격차는 납입한 보험료의 격차보다 훨씬 적다“. 이것이 바로
소득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못한 이웃을 돕는 사회통합이며, 소득재분배 기능인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저소득인 사람이라도 나중에는 어려움 없는 삶을
살수 있다. 여러 사람들이 돕는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은 참 좋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소득에 맞게
국민연금을 내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소득은 적은데 국민연금이 많으면 오히려 국민연금은 자신의 삶에 있어서 엄청난
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자기 소득 수준에 맞게 국민연금을 내기 때문에 많은 부담이 없을 것이다.
이처럼 국민연금은 많은 분야에서
우리에게 도움을 준다. 사람의 앞날이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제아무리 지금은 건강하고 부유하게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미래에도 반드시
건강하고 부유하게 살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미래에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예고 없이
갑자기 솟아지는 소나기처럼 우리의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지금은 건강해도 나중에 갑작스럽게 병이 날 수도 있고 혹은 장애가 올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국민연금이 있는 것이 아닐까?
‘일찍 일어나는 새가 더 많은 벌레를 잡을 수 있다’ 라는 말을 알고 있는가?
이 말은 빨리 준비할수록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국민연금도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일찍 일어날수록 많은 벌레가 생기듯 젊은
나이에 미리 노후를 위해 일찍부터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한다면 분명 미래에 더 많은 이익이 있을 것이다. 일찍부터 노후를 준비한다면 분명히
자신이 생각하는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전 국민이 의무화로 인해 국민연금을 하는 것보다는 전 국민이 자신의
노후를 생각하여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을 했으면 한다. 진정으로 자신을 생각한다면 자신의 제 2의 인생을 위해서는 이 정도 투자는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개인마다 생각이 다르므로 국민연금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노후를 생각해 보면 분명히 국민연금을 하려고 하게 될
것이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자신의 인생을 멋있게 끝내고 싶다면 국민연금을 찾게 될 것이다. 국민연금은 세금이 아니라 자신의
멋진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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