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프랑스 파리 근교의 유럽 내 최고 부촌에 위치한 3천5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쇼핑몰을 매입한다.
국민연금은 파리 근교의 초대형 쇼핑몰인 오 파리노(O’ PARINOR)의 지분 51%를 3천500억 원(약 2억3천만 유로)에 기존 최대주주였던 해머슨(Hammerson)으로부터 매입할 예정이다.
오 파리노는 파리 시내에서 15㎞ 떨어진 일드프랑스(Ile De France)의 지상 2층짜리 초대형 쇼핑몰로 대지면적 19만4천㎡, 임대면적 9만500㎡에 카르푸를 비롯 H&M, 자라, FNAC, 새턴, 세포라 등 2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주해있다.
파리를 포함하는 프랑스의 중북부 행정구역인 일드프랑스는 인구 1천200만 명으로 프랑스 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유럽연합(EU)내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다.
특히 1974년 건립돼 2008년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거친 오 파리노는 샤를 드골 공항에서 5㎞ 거리에 있고 프랑스 내 통행량이 가장 많은 A1 고속도로에 접해 있어 교통접근도도 좋고 시각적 인지도도 높다는 평가다.
국민연금공단은 임대율 96%와 잔여임대기간 6년인 오 파리노에 대한 투자로 향후 5년간 연 8% 이상의 수익률을 예상하면서 높은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영국 런던의 오피스빌딩 2곳과 HSBC 본사건물, 개트윅(Gatwick) 공항에 이어 올해 5월에는 독일 베를린 소니센터 지분 인수에 참여했다. 2010년 5월말 현재 해외투자 금액과 비중은 32.4조원, 11.1%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하여 2015년 말에는 전체자산의 2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국민연금의 해외부동산 매입 현황>
국민연금공단은 해외투자 확대를 위해 2006년 각 팀에 흩어져 있던 해외투자 인력을 모아 해외투자 전담팀을 신설한데 이어, 2007년에는 해외투자실로 조직을 격상시키고 하위에 해외 주식과 채권을 담당하는 해외증권팀, 해외 부동산, 사모투자 등을 담당하는 해외대체투자팀을 신설하여 해외투자 조직과 역량을 강화해가고 있다. 향후 투자확대에 대비하여 운용인력 확충 및 해외사무소 신설 등도 추진하고 있다.
출처 : 국민연금뉴스(http://news.nps.or.kr/)